■ 새누리당은 겉과 속이 다른 행보를 중단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기 바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께서 지난 27일 “정치현안 논의를 위해 이른 시일 내 대표회담을 하자”고 제의하셨고, 이후 양당 비서실장등이 의제를 조율한 바 있다. 그러나 황 대표의 제안이 새누리당 내에서 실현가능한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의미 있는 합의가 이루어지려면 회담에 앞서 먼저 새누리당의 진정성 있고, 책임 있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정쟁 중단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정상회담 녹음파일 공개를 강력히 촉구하는 등 상반되는 태도를 보였다. 또 김한길 대표께서 여야 합의로 대화록 실종 문제에 대해 엄정수사를 하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음에도, 당일 오후에 일방적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렇게 정쟁을 키워 놓고, ‘정쟁 중단 선언’을 한다면 누가 진정성 있는 제의라 보겠는가. 또 어렵게 마련된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국정조사를 공전시키려 하고 있는 상황도 문제다.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정쟁을 푸는 지름길은 새누리당이 더 이상 국정원 국조를 정쟁화하지 말고 진상규명을 위해 성실히 임하여 합리적인 국정원개혁방안을 국회에서 마련해내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겉과 속이 다른, 말과 행동이 다른 행보를 중단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기 바란다.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는 여야 대표회담 만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13년 7월 29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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