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진상규명을 위한 800km 도보행진

몽유도원 2014. 7. 10. 21:11

 


-7월 9일 16:55, 국회 정론관 

-홍성규 대변인

  

■ 진상규명을 위한 800km 도보행진 

  

세월호 유가족들이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며 800km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노란 리본을 묶은 십자가를 등에 지고 어제 단원고 정문을 출발했다. 

  

무더위와 장마비에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서명을 받아야했던 가족들에게 다시 극한의 도보순례로 등떠밀어 내친 것은 바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다. 

  

국정조사 과정에서 사고직후 무려 8시간 동안이나 대통령에게 대면보고가 없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어제 감사원은 중간발표를 통해 청와대에 면죄부만 안겨주었다. 

  

부실대응에 대한 철저한 감사는커녕 '발표에 들어갈 만큼 중대한 문제는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체 무엇을 감사한 것인가? 

청와대에 대한 감사를 하기는 한 것인가?

  

국회에 대해서는 이미 가족대책위가 공식적으로 '포기선언'을 내놨다. 

국민들의 간절한 심정에는 아랑곳없이 오직 박근혜 대통령 단 한 명만 구하겠다고 의도적인 파행, 노골적인 발목잡기도 불사하고 있는 새누리당 때문이다. 

  

참으로 잔인하고 무서운 정권이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그럴수록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우리 국민들의 결심 또한 더 확고해진다는 사실이다.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뿐 아니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반드시 그 책임을 무겁게 지게 될 것이다.

  

2014년 7월 9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