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춘대원군' 있는 한 국정쇄신은 없다

몽유도원 2014. 5. 26. 15:35


 

- 11:35, 국회 정론관

- 김재연 대변인

 

 

■ '기춘대원군' 있는 한 국정쇄신은 없다

 

지난 주말 서울도심에 3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묻는 촛불을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개각 등의 조치가 있었지만 성난 민심은 가라앉지 않았다. 대통령에게 이 사태를 책임질 의지를 갖고 있다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한 국정 쇄신에 대한 기대가 있을 수 없다. '기춘대원군'이라 불릴만틈 이 정권의 실권을 쥐고 있는 이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데, 누구에게 책임을 묻고 누구를 엄벌에 처한단 말인가. 스스로를 김기춘 실장의 '발바닥'에 비유한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역시 제대로된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결국 이 정권은 세월호 이후에도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박근혜 대통령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기춘대원군'을 감싸고 있는가. 김기춘 비서실장의 경질 없이는 대통령이 어떤 말과 조치를 내놔도 들끓는 민심이 가라앉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2014년 5월 26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