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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국회부의장 경선 공약 발표…국회도서관장 추천권 포기

몽유도원 2014. 5. 14. 17:42



김성곤, 국회부의장 경선 공약 발표…"국회도서관장 추천권 포기"

    기사등록 일시 [2014-05-14 15:06:23]    최종수정 일시 [2014-05-14 15:35:38]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14일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경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부의장 경선 공약으로 ▲국회사무총장 및 국회도서관장 임면제도 개선 ▲개별 국회의원의 서류제출요구권 도입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 하루에 실시 ▲국회 방문객들의 출입·경내 주차시스템 개선 ▲국회 상임위원회 화상회의시스템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국회사무총장 및 국회도서관장 추천권과 관련,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과 차관급인 국회도서관장의 경우 관행적으로 사무총장은 여당이, 도서관장은 야당이 추천해왔다"며 "이런 관행을 고쳐야한다. 정치인들이 내려놔야할 기득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사무처 직원과 예산을 관리하는 자리인데 2년 임기의 여당 추천 정치인이 맡으면서 본연의 업무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며 "국회 도서관장 역시 국내 양대 도서관 중 하나인데 야당이 추천하는 정치인 또는 비정치인이 맡아와 그동안 제대로 일을 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19대 국회 후반기 야당 국회부의장 후보의 한사람으로서 여당 국회의장 후보인 황우여·정의화 의원과 여당에게 제안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도서관장 추천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이니 여당도 사무총장 추천 관행을 내려놓고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전문적인 경험을 쌓은 입법고시 출신 행정 전문가들이 사무총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 화상회의 공약과 관련, "정부부처의 3분의 2 이상이 세종시에 가 있고 국회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에 공무원들이 서울까지 오는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세종시 시대에 맞게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많은 공무원들의 행정 공백이 생기는 일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교섭단체대표연설 개선 공약에 관해선 "권위주의 시대 여야 대표가 홍보효과를 위해 매 회기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여야 대표 1명씩 이틀에 걸쳐 해왔는데 이 역시 세종시 시대에 맞지 않다"며 "정부각료들이 대표연설위해 이틀씩 서울 오는 것은 비효율적이므로 여야가 하루에 교섭단체 대표 연설하게 관행을 바꿀 것을 지도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는 19일께 국회부의장 당내경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부의장 당내경선은 23일께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