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하라

몽유도원 2014. 4. 14. 13:54


■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하라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공식기념곡 지정을 미루며 보수단체의 색깔공세를 부추기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5.18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정홍원 총리는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국가보훈처와 그 영향력 아래에 있는 보수단체들은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흘린 피와 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노래에 대해 심지어 종북몰이까지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여야의원 162명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공식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낸 바 있다. 전국 시·도의회와 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입법부와 지방의회가 한 목소리로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고 있는데 정부만 국론분열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정부의 태도가 오히려 색깔공세와 이념갈등을 조장하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국론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정작 정부다.


정부는 여론수렴 운운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회피하지 말고 지체 없이 기념곡으로 지정하라. 또한 국가보훈처를 비롯한 보수단체도 근거 없는 색깔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


새정치민주연합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폄훼하고, 5월의 영령과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를 능멸하는 어떠한 시도와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14년 4월 12일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