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정부 여당은 4.3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라

몽유도원 2014. 4. 3. 13:20


■ 정부 여당은 4.3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라


제주도 4.3국가추념일을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이 제주도민들을 ‘모독’하는 일을 저질렀다.


새누리당의 하태경 의원이 4.3 희생자를 재심의하자는 4.3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6년 전에는 원희룡 후보가 4.3위원회 폐지법안에 찬성을 하더니, 어제는 하태경 의원이 4.3을 흔드는 도발을 한 것이다.



제주도 전체가 새누리당에 대한 규탄 목소리로 끓어 오르고 있다.


제주 4.3이 제주도민에게 어떤 의미인지, 상처가 얼마나 큰지 모르지 않을 텐데,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을 보면, 하태경 의원은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에게 억하심정이 있는 모양이다.


새누리당은 4.3을 이념대결로 만들고, 제주도민들의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더 이상 4.3 유족들과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짓을 그만두길 촉구한다.



이 와중에 박근혜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행사 불참뿐만 아니라 기념일 지정 이외에는 여타 분야에서 제대로된 후속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무성의에 유족들은 정부의 4.3 추념일 지정에 대한 그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4.3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할 것이다. 관련 기념사업 및 위령사업의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



2014년 4월 3일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