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막말·편파방송, 종편 재승인한 방통위는 국민심판의 대상

몽유도원 2014. 3. 18. 15:32



■ 막말·편파방송, 종편 재승인한 방통위는 국민심판의 대상

 

종합편성채널에 대해 사실상 재승인이 이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 어제 밝힌 종편3사의 재승인 점수는 모두 재승인 기준 650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종편은 민주당과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등 야권에 대해 근거 없이 폄훼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도가 넘게 칭송하는 등 막말·편파방송을 일삼아 왔다.

 

방송 그리고 언론의 기본인 공정방송에 어긋난 행태이다. 이러한 불공정 방송형태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방통위 마저도 그동안 종편의 콘텐츠 투자부실, 높은 재방송비율과 보도프로그램의 과중편성 등에 대해서 지적하며 ‘사업계획서에 제시한 연도별 콘텐츠 투자계획을 성실히 준수’하고, ‘그 이행실적을 제출할 것’을 재승인 조건으로 내건바있다.

 

그런데 지난 2월, 방통위가 발표한 ‘2013년 종편·보도전문채널 사업계획 이행실적 점검결과’를 살펴보면 콘텐츠 투자계획 이행률은 턱없이 부족하였고, 재방비율은 당초 사업계획서보다 2∼3배나 많았으며, 보도프로그램 편성비율도 사업계획서보다 평균 2배나 많았다.

 

이렇듯 방통위가 재승인 조건으로 내세운 기준보다도 한 참 미달하는 종편에 대해서 모두 재승인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점수를 준 이유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방통위는 의결을 하루 앞둔 오늘이라도, 재승인 절차를 밝게 되었는지 그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편파적이고 또한 자의적으로 종편 재승인 과정을 진행하여 정권의 홍위병 역할을 계속한다면, 방통위 또한 종편과 마찬가지로 국민적 심판의 대상이 될 것임을 경고해둔다.

 


2014년 3월 18일

민주당 한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