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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과 자본의 충견으로 전락한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어제 오전, 유흥희 기륭전자 분회장이 최동열 회장을 만나기 위해 초인종을 눌렀다가 '주거침입 혐의' 현행범으로 바로 체포되어 4시간만에 풀려났다.
무려 6년에 가까운 긴 복직투쟁 끝에 지난해 5월 어렵사리 사회적 합의로 복귀했으나 파렴치한 회사는 조합원들 몰래 야반도주를 감행했다. 밀린 월급은커녕 또다시 길거리로 나앉게 된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최소한의 해명이라도 듣기 위해 최동열 회장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억울한 노동자들을 기다렸던 것은 카메라와 캠코더를 든 경찰이었고 급기야 초인종을 눌렀다고 현행범으로 체포하기까지 했다.
앞뒤가 바뀌어도 단단히 바뀌었다.
사회적 합의마저 무시하고 야반도주로 노동자들의 삶을 짓밟은 범죄자는 분명 최동열 회장이다. 이에 대한 노동자들의 항의는 그야말로 당연하고 정당한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힘 있는 범죄자를 비호하고 힘 없는 노동자를 체포했다. '민중의 지팡이'는커녕 '힘 있는 자들만의 경호대'로 전락한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미 이성한 경찰청장은 국민들에게 협박을 노골적으로 들이대며 공포정치를 선언했다.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 따위는 아랑곳없이 오직 박근혜 독재정권의 충견이 되겠다는 것이다.
국민 대신 권력을 섬기는 경찰은 이미 존재가치가 없다. 박근혜 정권과 더불어 엄중한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2014년 3월 11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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