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현오석 경제부총리, 국민무시막말 책임지고 사퇴해야

몽유도원 2014. 1. 23. 21:23


■ 현오석 경제부총리, 국민무시막말 책임지고 사퇴해야

 

안그래도 최악의 정보유출사태 관련하여 정부당국과 카드사의 무책임한 수습과정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여기에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불까지 질렀다.

 

"어리석은 사람이 책임을 따진다"니 이것이 지금 경제의 총책임자로서 할 수 있는 말인가. 해외순방 중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추궁을 지시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어리석은 사람'의 제일 앞자리에 섰다. 국가기강이 땅바닥에 떨어졌다.

 

"금융소비자들이 다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느냐"는 발언은 할 말을 잊게 만든다. 불필요한 정보까지 요구하는 관행이야 둘째치더라도 국민들이 언제 그 정보를 팔아먹는데 동의라도 했다는 말인가. 학교폭력에 항의하는 학부모에게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냐고 삿대질하는 것과 과연 무엇이 다른가.

 

대표공약들을 줄줄이 파기하는 새누리당에 이어 어떤 일에도 책임은 못 지겠다는 정부당국까지 박근혜 정권은 당정이 총체적으로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에 금융당국의 책임이나 감독시스템 개혁방안이 전혀 없어 정부당국에 대한 비판이 매섭다. 집단소송제나 징벌적 손해배상제 같은 근본적 제도 역시 언급되지 않아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아무리 어리석게 보이더라도, 경제부총리를 임명한 대통령을 뽑은 것도 다시 내려오게 할 수 있는 것도 우리 국민들이다.

 

국민을 받들어야 할 공직자로서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최소한의 자격도 없다.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와 함께 즉각 사퇴해야 한다. 또한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책임질 생각이 없다면 그 자리에 더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 분명히 경고한다.

 

2014년 1월 23일

통합진보당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