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최연혜, 최소한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아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몽유도원 2014. 1. 21. 11:11


■ 공기업 사장으로서 이미 권위를 상실한 최연혜 사장

 

본인이 맡았던 당협위원장 자리에 사돈 앉히기라는 인사청탁에 실패한 코레일의 최연혜 사장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처해서 "2016년 4월에 실시되는 총선에 출마하려면 120일 전에는 공직을 사퇴해야 된다"며 "그동안 사장 임기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중도 사퇴해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국민적 공분을 자아낸 부적절한 정치적 행보로 인한 자진사퇴 압박을 뛰어넘어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겠노라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낸 것이라 할 수 밖에 없는 그야말로 유체이탈 발언이다.

 

인사청탁이나 하고 다니는 공기업사장이 자기조직 내부로 들어오는 인사청탁은 어떻게 대처할 수 있겠는가. 인사청탁이나 하고 다닌 기관장을 둔 조직의 구성원들은 자기조직의 수장을 과연 어떤 눈으로 쳐다보겠는가.

 

최소한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아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2014년 1월 21일

민주당 한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