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 권은희 불이익 준다고 진실의 문은 닫히지 않는다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수사과정의 외압을 폭로했던 권은희 과장이 총경 승진에서 누락됐다. 경찰청은 불운이라고 했다. 고시 출신자가 무난히 총경까지 승진하는 점, 그리고 후배 여성 경찰들도 승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마디로 ‘물을 먹인’ 셈이다. 그럼에도 그 말을 국민들에게 믿으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수사외압을 당당히 밝힌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 또한 중징계에 이어 대구고검으로 밀려났다. 반면 수사 외압에, 여기자 성추행까지 했던 이진한 차장은 수평 보직 이동했다. 대한민국 검찰, 경찰. 이 정도면 ‘인면수심’이다.
검찰과 경찰. 두 국가기관 모두 ‘정의’를 목숨과 같이 여겨야 한다. 그것을 잊으면 ‘주구’이자 ‘흉기’가 된다.
물 먹이고, 밀어내고. 두 기관은 당장 속이 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국민들의 마음이 불편해졌다. 국민들은 역사를 바꾸는 주체이다.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 반드시 ‘진실’을 물을 것이다.
2월 김용판, 3월 원세훈 두 사람의 법원 선고가 예정돼 있다. 임계점이 가까워졌다는 점, 명심하기 바란다.
2014년 1월 12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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