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3일 16:45, 국회 정론관
- 홍성규 대변인
■ 김진태호 검찰, 스스로 간판을 내리겠다는 것인가.
김진태 총장 휘하의 검찰이 가관이다.
청와대 행정관 한 사람의 입만 쳐다보다가 검찰 전체 조직이 우왕좌왕 대혼란에 빠졌다. 국가의 녹을 먹는 청와대 행정관이 초등학생 가족관계기록부를 훔쳐보다 들켰는데 그 배후가 누구인지 전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 단순한 사건에 대해서조차 갈팡질팡하는 검찰의 행보야말로 국민들의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 박근혜 정권의 핵심부에 있는 '진짜 윗선'의 실체를 감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점차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만에 하나 이번 사건의 '진짜 윗선'을 결국 밝히지 못한 채 수사가 마무리된다면 김진태호 검찰은 간판을 내려야 한다. 존재이유가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들을 앞에 두고 이게 대체 뭐하자는 것인가. 속된 말로 간이라도 보겠다는 것인가?
김무성 의원은 본인의 입으로 '지난 대선 때 이미 다 입수해서 읽어봤다', '부산유세에서 울분에 차서 울부짖듯이 쭈욱 읽었다'고 공개적으로 범죄사실까지 자인했다.
설령 백보를 양보하여 김무성 의원의 '찌라시 설'을 받아들인다 해도 검찰은 국가기밀로 관리되던 회의록이 어떻게 찌라시로 흘러들어갔는지 최소한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김진태호 검찰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음을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이번 사건들의 처리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무겁게 경고하건대 마지막 기회다.
2013년 12월 23일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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