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제명안 제출, 다수당 횡포이자 폭력"
"정치생명 사형선고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2013.12.11. 수 13:21 입력
[이영은기자] 민주당 양승조(사진) 최고위원이 11일 자신에 대한 제명 요구 징계안을 제출한 새누리당을 향해 "다수당의 횡포이자 폭력"이라고 성토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안 제출은 저의 정치생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해달라는 검사의 구형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미에 맞지 않고, 귀에 거슬리면 발언 당사자조차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이유를 대며 한 인간에 대해, 한 의원의 인격과 정치생명을 말살하려하고 있다"며 "제가 한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 불통을 버리고 국민 곁으로 돌아와 총체적 난국을 해결하라는 충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정현 홍보수석과 새누리당은 제 발언의 일부만 부각시켜 침소봉대하고 저를 난도질 하고 있다"며 "도를 넘는 과격한 발언은 이 홍보수석과 새누리당이 했고, 사퇴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이 홍보수석"이라고 일갈했다.
양 최고위원은 "다수당의 힘과 무지막지한 권력으로 한 사람을, 야당의원을, 민주당 최고위원을 더이상 짓밟지 말아달라"면서 "제명을 당할지언정 입을 닫지도, 굴복하지도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양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명안 제출은 저와 민주당에 대한 엄청난 가해와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이라며 "제 발언 어디에도 사형선고를 받을 만한 해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와 여당을 겨냥해 "더 이상 도를 넘는 무차별적 비난과 공세를 멈추는 것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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