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3년 12월 5일 오전 11시 1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국정원 특검, 하기 싫은 줄은 알지만 생떼는 쓰지 마시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의 시기와 범위 문제는 계속 논의한다.” 지난 3일 여야 4자회담 결과물인 양당 합의문에 적혀 있는 문구이다.
여기서 변수는 “시기와 범위”이고 상수는 “특검”이다. 초등학교 교육만 제대로 받아도 충분히 해석 가능한 문장이다.
이 간단한 문장을 두고 새누리당 안에서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검 도입을 논의하자는 것이지 특검을 수용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유체이탈 화법에 능한 것은 잘 알았지만, 이렇게 아전인수에도 일가견이 있으신지 미처 몰랐다. 앞으로 여야가 회담하고 합의문을 작성할 땐 통역도 두고 해석판도 따로 내야 할지 걱정이다.
양당이 밀실에서 이면합의를 한 것도 아니고 국민들에게 합의내용 문구까지 공개했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 아니라면, 말장난 당장 그만두고 성실하게 국정원 특위와 특검 논의에 임해야 할 것이다.
2013년 12월 5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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