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강기정의원에 대한 폭행사건, 청와대 경호실의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 MBC는 왜곡보도에 사과하라.

몽유도원 2013. 11. 19. 19:25



□ 일시: 2013년 11월 19일 오전 11시 20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강기정의원에 대한 폭행사건, 청와대 경호실의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 MBC는 왜곡보도에 사과하라.

 

어제 국회에 경호지원을 나온 요원들이 강기정 의원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민의의 전당에서 백주대낮에 국회의원을 집단폭행하는 심각한 사태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

 

민주당은 어제의 폭행사건을 ‘경호직원에 의한 국회의원 폭행사건’이라고 규정한다. 또한 엄정한 진상규명과 아울러 관련책임자 및 지휘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

 

특히 이 사건은 사상 유례없이 국회본관 앞에 설치된 차벽에서부터 모든 문제가 발단이 됐다.

 

특히 이 사건 발생이후 이 사건을 왜곡해서 처리하고 있는 청와대 경호실의 태도는 또 다른 2차 폭행에 다름 아니다.

 

뒷덜미와 허리띠를 잡혀 항거불능의 상태에서 이리저리 끌려 다닌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고, 법적조치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곧바로 가해 당사자와 지휘 책임자가 폭력의 피해자인 강기정 의원에게 찾아와서 백배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신분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야당의원들 주장을 무시하고, 문제의 사람들을 변장시켜서 밖으로 도피시켰다. 그리고 이제는 법적검토 운운하고 있다.

 

이 문제는 단순한 의원에 대한 폭행사건을 넘어서, 청와대가 야당 국회의원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얼마나 오만방자한 태도로 대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어제 MBC가 이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과거의 영상까지 편집해서 방영함으로써 본질을 호도한 점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

 

이런 식으로 편파 왜곡보도를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벗어날 뿐 아니라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MBC에 요구한다. 이 보도에 대해서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2013년 11월 19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