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외부세력은 한전과 경찰, 권력에 빌붙은 언론이다-밀양의 친구들 발언

몽유도원 2013. 11. 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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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 시간: 2013. 10. 8.

양심 때문에 갔다. 그 대답이 통하지 않는다. 지금 이 사회가 양심을 가지는 것이 허락되지 않고, 양심을 가지는 것이 부도덕한 것으로 취급되는 것이 언론이 증명하고 있다. 외부세력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 떠오른 풍경은 깡패가 누군가를 때리고 있을 때 그걸 말리면 '니가 무슨 상관인데 여기에 끼어드냐라고 얘기하죠. 그것을 실행한 것이 언론이었다. 두 가지 기억이 떠올랐다. 하나는 이라크 전쟁. 당시에 전범국가의 시민이 될 수 없다면서 인간방패가 되기 위해 이라크로 떠났던 사람들. 또 하나는 그와 정 반대의 은마아파트에서 청소노동자가 감전사로 죽었을 때, 그것에 대해서 자신의 이익이 무엇인지 따지던 주민들. 그 두가지 상반된 기억중에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외부세력이란 말은 밀양의 본질을 말해준다. 밀양에 송전탑을 짓는 일은 밀양의 입장에서보면 외부로부터의 침략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전쟁입니다. 그 전쟁에서 전범세력의 일원으로써 양심을 택할 것인가? 이윤을 택할 것인가의 문제다. 



밀양의 친구들은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시민들이다. 밀양의 친구들은 지난 지난 9월 2일 서울에서 열린 초고압송전탑을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과 연대하는 이들과의 모임을 계기로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시민 모임이다... 한전과 일부 수구언론, 경찰은 밀양의 친구를 비롯한 연대하려는 시민들을 외부세력으로 규정하고 악의적인 보도와 현장탄압을 일삼고 있다. 외부세력은 누가 규정하는가? 왜 피해자인 밀양주민들이 아니라 권력과 언론이 밀양의 외부세력을 규정하는가? 피해자인 밀양주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진짜 외부세력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침해하고 있는 한전이며, 공권력을 무기로 저항을 탄압하는 경찰이며,또한 권력의 편에 서서 진실을 호도하는 언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