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방부의 정신나간 '백선엽 한미동맹상' 제정

몽유도원 2013. 7. 17. 23:04



국방부 '백선엽 한미동맹상' 정신나간 짓

 

- 홍성규 대변인

- 15:55 정론관

 

 

국방부는 어제 한미동맹60주년을 맞아 10대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백선엽 한미동맹상'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거야말로 정말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입니다.

 

백선엽이 누구입니까? 일제때 만주군관학교에 들어가 일본군 장교를 지냈고, 광복군을 공격하고 양민을 학살한 만주국 간도특설대에 있으면서 해방을 맞았습니다. 한마디로 대표적인 친일파 인사입니다.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파 명단에,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그 이름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한국군 첫 4성 장군에 올랐고 육군참모총장을 두번씩이나 했다는 사실 자체가 청산해야 할 부끄러운 역사인데 오히려 이름을 기려 상을 제정한다니, 국방부야말로 제정신인가 싶습니다.

 

더욱 웃기지도 않는 사실은 한미동맹에 공로가 큰 미군 장병에게 이 상을 준다는데 결국 미군 입장에서는 2차대전 시기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적군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2011년 파주시에서는 동상을 세우려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6.25 파주 참전용사 선양비'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0년 국방부에서도 명예원수 추대를 검토하다 일반시민은 물론 일부 군 원로들마저 반대하고 나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미흡하다'며 스스로 철회하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앞으로도 국민적 공감대는 전혀 형성되지 않을 것입니다.

광복군에서 내려오는 우리 군의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국방부는 추진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13년 7월 17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