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무총리로 임명된다면'이 아니라 '후보 지명' 자체가 끔찍한 참사 - 홍성규

몽유도원 2014. 6. 12. 11:50


문창극 참사! 전적으로 청와대의 책임이다! 

  

- 10:10, 국회 정론관

- 홍성규 대변인

  

뭐라고 할 말이 없다.

'국무총리로 임명된다면'이 아니라 '후보 지명' 자체가 끔찍한 참사로 판명났다. 

  

문창극 후보자 관련하여 밤새 쏟아진 사실들로 우리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과 참을 수 없는 모욕감에 잠도 제대로 못 이뤘다. 

  

단 하나만 묻겠다. 

식민지지, 역사왜곡, 민족비하, 노골적인 사대매국의식을 아무 거리낌없이 공공연하게 주장한 문창극 후보자의 DNA야말로 대체 어느 나라 것인가?

  

백배사죄하고 즉각 자진사퇴해도 모자랄 판에 문 후보자는 오히려 '사과할 뜻이 없다'며 오늘 아침 출근을 강행했다. 우리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도 없는 자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책임이다. 인사검증시스템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는 것인가? '인사청문회 통과'를 최우선에 놓고 지명했다는 인사가 고작 이 모양인가? 

  

문창극 후보자의 그간 칼럼과 강연내용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도 심각한 문제고, 파악은 했으나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판단했다면 그건 더욱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여전히 청와대는 정신 못차리고 있다. 오늘 아침 민경욱 대변인은 "청와대의 공식반응은 없는 걸로 하겠다, 많은 궁금증은 총리실로 문의하면 더 많은, 자유로운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니, 문창극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 정홍원 총리라도 된다는 말인가? 거듭된 실정에도, 되풀이되는 인사참사에도, 무엇보다 온 국민을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에도 청와대의 책임떠넘기기는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그야말로 참담할 따름이다. 

  

이번 문창극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청와대에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인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즉각 퇴진만이 유일한 답이다.

  

2014년 6월 12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