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실종자가족 대국민 호소문 -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한 나머지 국민들께 눈물을 머금고 호소

몽유도원 2014. 4. 18. 15:27



mediamongu mediamongu·



<대 국민 호소문>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한 나머지 국민들께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




4월 16일 오전 9시께 사고가 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뉴스를 통해 진행 상황을 지켜보다가 낮 12시쯤 모두 구조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보러 도착했지만 실상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생존자 82명, 학생 74명, 교사 3명, 일반인 5명이 도착한 시각인 오후 5시 30분께 실내체육관 상황실에 와보니 책임을 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관계자가 아무도 없고 상황실도 꾸려지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현재 진행되는 상황인데 누구하나 책임지고 말하는 사람이 없고 지시를 내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 상황에서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차가운 물속에서 소리치고 있었을 것이다.

학부모 대책위를 꾸려 오후 7시쯤 팽목항과 실내체육관 2곳으로 나누어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자 했는데 민간 잠수부를 동행해 자원을 요청했지만 배도 못 띄우게 하고 진입을 아예 막았다.

흥분한 저희들은 소동을 피우고 난리를 피워서 책임지는 사람을 보내달고 했는데 대답이 없었다. 

오후 10시 넘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고 구조는 없었다. 계속된 요청에도 17일 오전 1시께 다시 한다고 전달받았지만 조류가 심하다, 생명이 위협받는다고 얼버무렸다.

군과 경찰은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다. 학부모와 민간 잠수부는 오열했지만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7일 현장을 방문했는데 인원은 200명도 안 됐다. 헬기는 단 2대, 배는 군함 2척, 해양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 구조대원 8명이 구조 작업 중이었다.
 
그러나 오전 9시 정부는 인원 555명, 헬기 121대, 배 69척으로 아이들을 구출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국민 여러분, 이게 진정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서긴 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한참을 그냥 멍하니 앉아있다가
이거라도 하지않으면 내가 미쳐버릴 것같아서...

작업하기 힘들 만큼 눈물은 쏟아지고
작업하는 내내 손마저 부들부들 떨려왔지만
수 년 전의 참사 때 만들었던 노래를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손보아서
주문처럼, 기도처럼, 위로처럼, 응원처럼 
담벼락에 올립니다.

분단이라는, 신자유주의라는 이 끔찍한 괴물과
그 놈에게 빌붙어 제 놈들만 호의호식하며
온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고있는 저 버러지같은 놈들에게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목숨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 걸까요..
언제까지 나와 내 식구만 아니면 된다고 외면하며 버틸 수 있을까요..
바로 그 다음 순서일지도 모르는 죽음의 번호표를 저마다 손에 쥔 채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저들을 그냥 두고
우리 아이들에게 내일이 있기나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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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난다> --- 작사 작곡:윤민석
노래받기 : http://bit.ly/1r1EdCJ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대들 그냥 돌아오면 좋겠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대들 그냥 살아서 돌아오면 좋겠다
돌아와서 그냥 한 번 씨익 웃어주면 좋겠다
정말..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무심코 길을 걷다가 눈물이 난다
깊은 밤 잠에서 깨어 또 눈물이 난다
가슴에 일렁이는 너의 기억에 
자꾸만 눈물이 난다

밥 한 술 밀어넣다가 눈물이 난다
길어진 손톱을 깎다 또 눈물이 난다
때없이 파고드는 너의 모습에 
자꾸만 눈물이 난다

내 사랑아 그리운 나의 사랑아 
보고싶다 네가 너무 보고싶다
내 사랑아 사무치는 내 사랑아 
네가 없이 난 어떻게 사나

너의 이름 불러보다 눈물이 난다
불러도 대답이 없어 또 눈물이 난다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한 날들이 
서러워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