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천주교 124위 복자 시복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

몽유도원 2014. 2. 10. 10:28


■ 천주교 124위 복자 시복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의 가톨릭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을 결정했다고 바티칸 뉴스가 8일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고 가톨릭 교단에 축하의 뜻을 전한다. 그동안 124위의 순교 선조들의 시복을 위해 한 뜻으로 기도하고, 평신도협의회를 중심으로 ‘아래로부터의 시복 청원운동’을 줄기차게 전개해 온 천주교의 노력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를 계기로 교황의 한국 방문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순교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가면서까지 염원했던 ‘보편타당한 진리’가 유산이 되어 오늘의 이 땅에도 강물처럼 흐르기를 소망한다.

 

한편, 정부가 이번 시복 결정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10월 2일 페르난도 필로니 교황청 추기경을 청와대에서 접견했을 때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것은 순교 선조들과 천주교에 대한 결례이다. 이런 사항까지 대통령의 치적으로 세우려는 정부의 태도가 안쓰럽다. 이럴 시간이 있으면 낮고 소외된 곳에 있는 국민들을 한번이라도 더 쳐다보고,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의 정의와 민주주의에 대해 한 번이라도 더 마음 아프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2014년 2월 9일

민주당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