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사, 단체교섭 극적 타결...‘0.5시간 계약제’ 폐지키로
15시간 교섭 끝 9일 새벽 합의안 도출, 총파업 철회
김백겸 기자입력 2014-01-09 07:11:17
총파업 당일인 9일 새벽 홈플러스 노사는 이른바 ‘0.5시간 계약제’ 폐지 등을 포함한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노사 양측의 교섭에는 김기완 홈플러스 노동조합 위원장과 전화수 상무(기획인사부문장)가 각 대표 교섭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15시간 마라톤 교섭이 진행됐다.
사측과 노조는 9일 새벽 1시 5분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노사 양측은 핵심 쟁점인 0.5시간 계약제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2014년 상반기까지 개선방안을 확정해 단계적으로 0.5시간 계약제를 완전 폐지할 예정이다. 또 우선 10분 단위 근로계약제는 2014년 3월 1일부로 폐지하기로 했다.
0.5시간 계약제는 통상적인 8시간 계약이 아니라 근로시간을 7시간 30분, 6시간 20분 등 10분 단위로 하는 계약을 말한다. 노동자들로서는 나머지 시간을 일하고도 급여는 받지 못하게 돼, 공짜 노동을 해준다는 비판을 불렀다.
노조는 “노사 단체협약 체결은 회사 설립 14년만에 처음이며, 홈플러스 노동조합 설립 10개월만에 이루어진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노조는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 뒤 수일 내에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사측과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이로써 이날 오후에 열릴 예정이던 홈플러스 노조 총파업 및 본사앞 집회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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