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8일 11:35, 국회 정론관
- 홍성규 대변인
■ 역사왜곡 교학사 비호 새누리당 석고대죄해야
"정부는 학생들에게 확실하게 가르치려면 교학사 교과서에 있는 따라다녔다는 부분을 없애야 한다. 끌려다녔으니까 갔지 뭐하러 따라다녔겠나. 정부는 올바르게 가르치길 바란다."
칼바람이 부는 엄동설한에 올해 88세의 할머님이 거리에 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님이시다. 교육부의 특별조사를 규탄하고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해임하라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어제 있었다.
김복동 할머님을 비롯하여 독립운동가 유족,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제주 4.3사건 피해자 유족, 보도연맹 피해자 유족 등 교학사 교과서 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원고들이 서울 서부지방법원 앞에 모였다.
우리 사회의 비극을 오롯이 몸으로 견뎌온 이 분들을 두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연이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과 폭언을 쏟아내고 있다.
"우리 사회 일각의 반민주적 행위, 억지주장, 비상식적인 행위",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의 말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도 "폭력, 특정세력의 반민주적 인식, 국민을 분열시키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김무성 의원은 "전교조의 테러"라고 노골적으로 사실관계까지 왜곡했다.
한술 더 떠 황우여 대표는 '국정교과서'까지 거론하고 나섰으니 이제 앞뒤 잴 필요 없이 노골적으로 유신체제로 돌아가겠다는 선포다.
새누리당은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러고도 제정신을 갖춘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
역사왜곡 사실오류로 가득찬 책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법규정까지 어겨가며 무리하게 합격시킨 교육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의 행태야말로 명백한 '대국민 테러'다.
새누리당은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고 김복동 할머님을 비롯하여 아픈 현대사를 온몸으로 견뎌온 모든 분들께 석고대죄해야 한다.
2014년 1월 8일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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