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모두가 망연자실했던 대선 1년, 여당 내부 고언 귀 기울여야

몽유도원 2013. 12. 18. 20:24



□ 일시 : 2013년 12월 18일 오전 11시

□ 장소 : 정론관

 

■ 모두가 망연자실했던 대선 1년, 여당 내부 고언 귀 기울여야

 

박근혜 대통령께 1년 전 그때처럼 그날 당선 되신 것은 축하한다.

당선 축하 말씀에 덧붙여 좋은 평가도 드렸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지난 1년 어떻게 평가할까 고민은 했는데 네자로 표현하면 망연자실(茫然自失) 이었다고 생각한다. 국민과 야당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대선공약을 뒤집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대통령의 당선 수락연설을 통해서 했었던 키워드가 행복, 약속, 통합 이였다. 모두 무너졌다. 행복과 약속, 통합의 키워드가 무너진 자리에 새로운 키워드 방기, 파기, 연기만 남았다.

행복은 오간데 없이 방기되고 있고, 약속은 믿었던 것 마다 파기되었고, 통합은 끝도 없이 연기되었다.

 

오늘 아침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몽준 의원은 독일의 메르켈 총리를 예로 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오 의원은 지난 1년 박근혜 정부가 뭘 했느냐는 국민적 질문에 과연 대답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대통령께서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싫으시다면 이재오, 정몽준 두 여당 중진 의원의 고언에라도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 민주당은 상대진영이지만 이재오, 정몽준 두 의원은 같은 편, 같은 소속 아닌가. 두 분의 말씀에 국민들의 많은 목소리가 담겨있다.

 

다시 한 번 대선 1년 되는 날 당선축하의 말씀에 좋은 평가의 꽃다발도 드릴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2013년 12월 18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