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양승조 "국민을, 국회의원을 더 이상 협박, 겁박하지 마라"

몽유도원 2013. 12. 10. 14:14



어제(12월9일) 저 양승조의 최고위원회의에서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발언과 대응은 왜곡·침소봉대의 극치였습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대통령에 대해 위해를 선동·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하였는데, 어느 단어, 구절이 위해를 선동·조장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오히려 이정현 홍보수석의 말씀이 저에 대하여 위해를 선동·조장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암살가능성”이라고 주장하셨는데, 어디에 암살가능성을 언급하였습니까? 그러한 엄청나고 끔찍한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지적이 있어야 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자면 제가 한 말은 박근혜 정부의 공안몰이, 종북몰이가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공안통치, 유신통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 들으라는 것입니다.


양심을 걸고 말씀드리지만, 흉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전철을 밟으라는 말도 한적이 없지만, 그러한 끔찍한 생각을 상상조차 한 일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하고자 합니다. 


이정현 수석과 새누리당 의원님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어제 “총체적 난국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대통령 뿐이며, 오만과 독선, 불통을 던져버리고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랍니다”고 하였습니다.


위해를 선동·조장하고 대통령을 무너뜨리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이 “총체적 난국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대통령뿐”이라고 하겠습니까?


또한,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란다”고 하겠습니까?


왜곡하지 마십시오! 침소봉대하지 마십시오! 겁박하지 마십시오!


이정현 수석께서 “국기문란과 민주주의에 대한 무서운 도전”을 말씀하셨는데, 국기문란과 민주주의에 대한 무서운 도전은 2200만건에 달하는 트윗을 한 국정원, 군 사이버 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불법대선개입입니다.


어제 이정현 홍보수석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님, 최경환 원내대표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명안을 제출하겠답니다. 제 발언이 제명사유에 해당한다면 다수당의 힘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하였듯이 제명하십시오. 


엄청나고 무시무시한 권력 앞에 어떻게 당해내겠습니까?


그러나 제게 입을 봉하라는 재갈을 물릴 수는 없습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주당 국회의원입니다.


“제명 운운”을 듣고 대한민국의 헌법의 개정을 주장해도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유신시대 긴급조치 1호가 떠올랐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제명사건이 기억났습니다.


국민을, 국회의원을 더 이상 협박, 겁박하지 마십시오. 


총제적 난국을 해결할 유일한 사람은 최고·최종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뿐입니다.



청와대가 '테러조장'이라고 한 양승조 발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