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3년 12월 6일 오후 3시 40분
□ 일시 : 국회 정론관
■ 밀양 유한숙 할아버지 죽음은 사회적 타살이다
이례적으로 하루에 두 번이나 부음 논평을 하게 됐다. 오전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타계를 애도했는데, 이번에는 경남 밀양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을 하다 음독을 하셨던 유한숙 할아버지께서 끝내 세상을 등지셨다.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일어난다.
유 할아버지는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기셨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아이들 공부도 시키고, 결혼도 시켰다. 그런데 11월경 한전 과장 1명과 또 다른 1명이 찾아와 우리 집이 송전선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게 됐다. 철탑이 들어서면 아무 것도 못한다. 살아서 그것을 볼 바에야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송전탑 때문에 농약을 마셨다.”
유 할아버지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이다.
박근혜 정부와 한전에게 묻겠다. 정녕 송전탑이 사람 목숨보다 귀한 것인가. 또 다시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며 어물쩍 넘길 것인가. 그 ‘소’가 있기에 정부도 있고, 한전도 존재하는 것이다. 그 ‘소’가 바로 민심이요, 곧 천심이다.
민주당은 엄중 경고한다. 송전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 지난 10월 1일 이후 밀양지역은 준계엄령 상태와 다를 바 없다. 즉각 경찰 병력을 철수시키라. 유 할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한 경찰의 마타도어 또한 당장 중단하라.
2013년 12월 6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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