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3년 12월 6일 오전 11시2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대통령 심기 거스를까 정부 비판 현수막까지 떼어내는 사회
‘세월이 거꾸로 간다.’ 요즘 우리 사회의 퇴행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 새마을운동의 부활은 그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그런데, 이제 일상에까지 반갑지 않은, 달갑지 않은 퇴행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최근 서울 목동주민들이 내걸었던 행복주택 건립 반대 현수막이 경찰의 요구로 떼어졌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주변을 지나가시는데 이 현수막이 신변 위협요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문제제기가 있자 경찰은 “담당 경찰관 개인의 판단”이었다고 변명 했다. 개인 일탈, 너무 자주 둘러댄다. 경찰이 청와대를 패러디한 것은 아닌지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권위주의 정권시절을 살아온 시민들은 잘 기억할 것이다. 가정과 학교, 일터에서 반공구호가 넘쳐나고, 누구누구 화형식으로 끝나는 관제데모가 일상화된 사회. 애국을 가장해 시민의 자유로운 비판 목소리를 억누르고 집권층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을 강요하던 시절. 70년대, 80년대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2013년 12월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옛말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한다. 66주째 치솟고 있는 전세 값은 못 잡으면서 현수막이나 잡고 있는 이 정권, 될성부른 나무는 아닌 것 같다.
2013년 12월 6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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