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13년 12월 4일 오전 11시
□ 장소: 국회 정론관
■ 청와대가 ‘채동욱 찍어내기’ 지휘본부였나? 조 행정관 직위해제 수사협조하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서 청와대 행정관이 불법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은 듣는 귀를 의심케 하는 일이고, 대통령 최측근 인사의 직속 행정관이 저지른 민간인 불법사찰 행위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 부인하고 두둔했던 일은 국민을 경악케 하는 일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채동욱 찍어내기 지휘본부였고, 검찰의 국정원 수사 방해 범죄의 몸통으로 청와대가 확인되는 일이다.
청와대는 이정현 수석은 지난 2일 "오늘 <한겨레> 보도 내용과 관련해 본인(조아무개 행정관)은 '전혀 아니다, 근래에 (조이제 국장과) 통화한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왕수석이 나서서 진상파악도 없이 청와대 개입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청와대가 제정신이었다면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파악하여 불법행위가 있다면 엄단하겠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맞았을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엄청난 일에 대해 오히려 본인 해명을 전달하고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사실상 청와대가 이 사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 했고, 진실을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태도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불법행위에 대한 엄단의지가 아니라 제 식구 감싸기, 진실 은폐 태도에 급급한 청와대를 어떻게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는가.
이제 와서야 청와대는 서초구청 조이제 행정지원국장의 구체적 증언이 계속 나오자 ‘경위파악중’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민들은 청와대가 채동욱 찍어내기 의혹 은폐 작전을 핵심관계자를 두둔하는 ‘꼬리감추기’에서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는 ‘꼬리자르기’로 작전변경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가 감추려 할수록 진실은 스스로 그 실체를 드러낼 것이고, 일을 축소시키려 할수록 사태는 더욱 커질 뿐임을 경고한다.
청와대가 꼬리감추기에서 꼬리자르기로 태도를 변경시킨다고 한들 진실을 은폐할 방법은 없을 것이다.
청와대에 요구한다. 이 사건이 또 다른 특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진상규명에 대한 청와대의 분명한 의지를 지금 당장 밝혀주시기 바란다.
대통령 최측근의 직속부하인 청와대 행정관을 수사할 때 검찰이 가져야 하는 부담감을 생각할 때 ‘관련자의 직위해제와 수사협조’ 원칙을 청와대가 분명히 해주기 바란다.
이 엄중한 사건에 대해 적어도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때 청와대가 보여줬던 맹렬한 태도를 적용하여 법에 따른 엄중한 수사와 처벌 원칙을 분명히 하기 바란다.
청와대는 관련 행정관을 즉각 직위해제하고, 검찰의 수사에 작은 걸림돌도 남기지 않기 바란다.
2013년 12월 4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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