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방통심의위, 손석희 '뉴스9' 중징계 운운 관련

몽유도원 2013. 11. 29. 22:36



- 홍성규 대변인

- 15:25 국회 정론관

 

 

○ 방통심의위, 손석희 '뉴스9' 중징계 운운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을 중징계하겠다고 나섰다.

 

그 이유가 가관이다.

정당해산이라는 내용을 다루면서 진보당 쪽 의견을 많이 전하고 그에 반대하는 쪽 내용은 적게 보도해 균형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라면 24시간 쉴새없이 종북공세를 펼치면서 비판적 의견은 하나도 내보내지 않는 종편들은 당장 문을 닫아야 할 것이다. 지난 내란음모조작사건과 이번 정당해산건에 이르기까지 진보당의 반론은 거의 싣지 않았던 대부분의 언론들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그나마 양쪽의 의견을 들어봤다고 해서 중징계를 내리겠다니 그 용감한 뻔뻔스러움에 기가 찰 따름이다. 야당 추천 심의위원 2명은 논쟁을 벌이다 심의 도중 퇴장했다고 한다.

 

이미 방통심의위는 '방송계의 공안검찰'로 악명을 떨쳐왔다. 박만 위원장 자체가 2003년 송두율 교수의 국가보안법 사건을 지휘한 대표적 공안통으로 과거 KBS이사로 재직할 때 '공영방송 파괴 6적'으로 꼽혔던 장본인이다.

 

사회 전체가 '전시동원체제'로 가고 있다. 박근혜 독재정권을 지키기 위한 총력체제다. 거꾸로 그만큼 정권의 존립기반이 위태롭다는 반증이다.

 

다음달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국민의 날카로운 눈이 지켜보고 있다. '징계 결정'은 곧 '방통심의위 불신임 결정'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2013년 11월 29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