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6일 11:45, 국회 정론관
- 홍성규 대변인
■ '종북공세'만 준비해온 정홍원 국무총리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던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해질 수밖에 없었다.
무려 40여년에 걸친 끔찍한 일제식민통치를 가리키는 말로 '진출'과 '침략' 중 무엇이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정홍원 국무총리가 답변을 하지 못한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 '쌀 수탈'이 맞는지 '쌀 수출'이 맞는지, 의병을 '소탕했다'와 '토벌했다' 중 어느 쪽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답하지 못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정 총리의 변명이다.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질문지를 사전에 주지 않아서 충분히 검토하지 못해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것이 과연 행정 각 부를 지휘 총괄하는 국무총리의 입에서 나온 답변인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제국주의의 식민통치가 침략인지 아닌지조차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것인가? 이러니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일본의 '집단자위권' 문제 관련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 아닌가.
그러더니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해치거나 안보의지를 방해하는 어떤 세력도 전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아야 하며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결국 정 총리가 대정부질문을 위해 국회에 오면서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여 답변을 준비했던 것은 오직 '종북공세' 뿐이었던 셈이다.
모시는 대통령을 따라 총리 역시 '국민무시, 국회무시'의 외길을 걷고 있다.
2013년 11월 26일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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