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과 부분 업무정지 해제를 둘러싸고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막판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미국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신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정부 업무정지 11일째.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또 다시 대화에 나섰습니다.
핵심 쟁점은 부채한도 증액의 구체적 기간과 조건, 업무정지 해제 여부.
공화당은 부채한도 증액 기간을 6주간만 연장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백악관은 기간을 더 늘릴 것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6주만 연장한다면 추수감사절 시즌이 시작될 때쯤 또 다시 같은 상황을 맞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단 양측은 주말 동안 협상을 계속해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자는 공감대는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과 공화당 모두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데는 공감했습니다. 대통령은 입장 변화가 건설적이라고 평가했고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의 업무정지가 길어지면서 정치권을 향한 국민의 불만은 폭발 직전.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60%는 할 수만 있다면 의원 전부를 바꾸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갤럽이 성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가 민주·공화 양당 모두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현지언론들은 양측 사이에 새로운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며 다음 주초 대타협을 목표로 주말동안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 모두 국민들이 쏟아내는 비난은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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