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속보이는 국면전환용 추가 압수수색 규탄한다, 국정원정치 중단하라!’

몽유도원 2013. 9. 17. 14:33

 ‘속보이는 국면전환용 추가 압수수색 규탄한다,  국정원정치 중단하라!’

 

오늘(17일) 오전 6시반, 국정원은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과 대책위 공동상황실장인 윤용배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진보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 8월 28일 10명에 대한 압수수색과 동시에 발표된 14명의 출국금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반문해 볼 수 있다. ‘국정원은 왜? 그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8월 28일에 진행하지 않고, 이제 와서, 그것도 추석 연휴 직전에 강행했는가?’.

 

국정원이 압수수색일로 택일한 오늘은 청·여·야의 3자회담이 박근혜 대통령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실패한 바로 다음날이고,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논란이 한참인 시점이며, 추석연휴을 앞두고 이른바 ‘추석민심’을 잡기 위해 정치권이 총력을 다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다. 이 와중에 어떻게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오늘의 압수수색이 3자회담 실패와 채동욱 총장 사퇴논란으로 인해 불안을 느낀 박근혜 정부와 국정원이 불통정권의 본색을 감추고 추석민심을 잡아보려는 꼼수라고 규정하며, 이 얄팍한 정치공작에 흔들리지 말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바이다. 

 

 ‘저기 우리의 적이 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바로 국민의 적이다’. 이 문구는 파시즘이 횡횡하는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말이다. 무솔리니의 파시스트당은 노동자와 사회주의자를 적으로 만들었고, 히틀러의 나치당은 유대인을 적으로 만들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단결을 강요하며 정권을 유지했다. 그리고 박근혜정부는 위기가 올 때마다 북한과 진보세력을 적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정권을 유지하려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국정원을 동원한 박근혜정부식 국정원정치에 대해 크나큰 우려를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역사의 시계가 되돌아가는 듯한 절망감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공안탄압규탄대책위>는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해서 여론을 호도하려는 박근혜정부와 국정원의 정치공작 행위를 규탄한다. 우리는 실패한 역사를 거슬러 유신시대로 돌아가려는 이 시대와 정권의 본질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앞으로 더 광폭하게 몰아칠 공안탄압을 피하지 않고 그 한가운데로 뚜벅뚜벅 걸어 나갈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국면전환용 추가 압수수색 규탄한다!

불통정치 국정원정치 박근혜정권 규탄한다!

 

2013년 9월 17일

국정원 ‘내란음모정치공작’ 공안탄압규탄 대책위

 

국정원 ‘내란음모정치공작’ 공안탄압규탄 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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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단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빈민연합, 빈민해방실천연대, 전국여성연대, 한국청년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한국진보연대,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사월혁명회, 새물약사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통합진보당,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노동자연대다함께, 노동전선, 예수살기, 노동해방실천연대, 현장실천노동자연대, 노동인권회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통일광장, 코리아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한국가톨릭농민회, 불교평화연대, 혁명적노동자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 희망정치연구포럼, 청년미래교육원, NCCK인권센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통일연대, 정의평화사제단 (42개 단체, 2013.9.17. 현재)

■ 고문단

강민조 유가협 아버님(강경대열사 아버님), 강상기 시인, 김경운 6.15남측위 공동대표,  남정현 작가, 문대골 목사, 문정현 신부, 문규현 신부, 박정기 유가협 아버님(박종철열사 아버님), 배은심 유가협 어머님(이한열열사 어머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성유보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전 동아투위 위원장),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이해동 목사 (행동하는 양심 이사장), 임기란 민가협 어머님, 정동익 사월혁명회 회장, 조계사 진관 스님, 최병모 변호사(前 옷로비사건 특별검사), 효림 스님 (18명,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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