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9개대학 대학생들...새누리당 규탄 집회,가두행진

몽유도원 2013. 8. 14. 04:57



평곤 김

게시 시간: 2013. 08. 13.

대학생들이 국정원 대선부정과 관련해 박근혜 책암을 주장하며, 국정조사에 원세훈, 김용판은 물른 김무성과 권영세를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대·이화여대·덕성여대·부산대·원광대·중앙대 안성캠·전남대·경희대 국제캠 등 9개 대학 총학생회가 결합한 '전국대학생 공동행동' 200여명의 대학생들은 1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새누리당 책임 회피와 국정원의 국정조사 기만을 규탄했다. 


집회는 각 대학 대표들의 발언으로 채워졌다. 특히 원세훈과 김용판이 14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불출석 뜻을 밝힌 것을 규탄하는 소리가 많았다. 


봉우리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원세훈, 김용판이 아파서, 바빠서 국정조사에 못 나온다고 한다"며 "하나마나한 국정조사로 30도 넘는 폭염에도 국민들은 너무나 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봉 회장은 "두 사람은 꺼릴 일이 없다면 성역 없는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예진 부산대 부총회장도 "원세훈, 김용판 불출석으로 국정조사 청문회가 빈 껍데기가 되고 있다"며 "여기에 새누리당은 이들을 부르지도 않고 국정조사를 파국으로 몰고 있다"고 규탄했다. 


시민들의 촛불집회와 국정원 대선조작 사태를 축소 왜곡 보도하는 방송사들도 도마에 올랐다. 


정선우 중앙대 안산캠 부총학생회장은 "촛불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 주, 방송사들은 여름에 매미가 시끄럽다는 보도를 앞세웠다"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훼손됐는데도 방송사들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를 마친 후 이들은 150여 장의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해 국회로 행진했다. 진정서에는 국정조사 철저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이들의 서명이 담겼다. 


새누리당사 앞에서 출발한 이들은 "원세훈, 김용판은 청문회에 출석하라", "10만 촛불 모아내자", "새누리당 규탄한다", "박근혜가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국민은행 여의도 지점까지 이동했다. 


여기서 경찰은 6개 중대, 36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막아섰다. 


특별 경호시설인 국회로는 행진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였다. 대학생들은 국회 행진을 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행진이 막히자 9개 대학 총학생회 대표들만 국회 사무처로 이동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나머지 대학생들은 이곳에서 오후 5시30분까지 율동과 자유발언으로 집회를 이어가다 총학생회 대표들이 진정서를 제출하고 돌아와 보고 발언 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