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경들에게 보내는 편지

몽유도원 2008. 7. 26. 13:11

아직 해방되지 못한 내 조국에서

또 다시 준동하는 왜놈들과 매국의 무리를 탄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민족혼이여! 그대, 그 깊고 깊은 잠 내내,

그 대 머릿맡 지켜, 기다림을 헤아리다.

 

어제 밤 사진들입니다. 일인 시위를 마치고 몇 장의 사진을 만들며 전경애기들에게 소리쳤습니다.

내가 사진찍을 때는 얼굴을 가려라!

 착한 아이들, 순진한 아이들... 왜 이 아이들이 매국노의 망언으로 시작된 영토주권 문제에서 검역주권에서, 건강주권에서..... 주권말살의 시대에 자신의 나라, 부모,형제,자매가 아닌 쪽바리를 위하여 매국노를 위하여 폭우속에서 애국충정의 국민들을 막아서야 하는지 참으로 마음 아팠습니다. 혹여라도 이 사진이 오랜 세월후에 자료로 남는다면 이들은 어찌할 수 없는 매국노가 될수 밖에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쪽바리들의 극악무도한 탄압은 수뇌부에서 시작되었지만 보여지는 것은 바로 이들과 같은 현장의 사람들이였습니다.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행하는 또 하나의 민초들.....

 

전경애기들 찍으면서 우리의 선대들께서 만주벌을 누비며 이러한 심정이셨겠다 싶었습니다. 어떤 이는 무지의 소치로, 또 어떤 이는 자신과 주변의 안위를 위하여 일본군이 되어 독립지사의 가슴을 향해 총을 쏘았지만... 

몇 장의 사진을 만들며 오늘 나 또한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을 해하는 듯하여 마음이 아주 많이 무거웠습니다.

 

전의경 아기들아! 오늘 우리가 어느 길목에서 마주하여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게 조심하거라, 그리고 너의 부모,형제,자매에게 극한 폭력은 삼가하거라....

 

마지막으로 사진기가 다가오면 고개를 꼭 숙여라! 훗 날 너희들이 매국의 표본이 되길 원치 않는다. 오늘도 어느 길목에서 우리는 마주할 것이다. 건강들 조심하고, 훗 날 후회할 일은 하지 말거라.

 

* 추신 : 양심적 가책을 느껴 복무변경을 신청한 너희 동료가 있었던 것은 알것이다. 어제는 외박후 부대 복귀를 거부한 너희 동료도 생겼다. 대치며 채증이며, 연행이며, 진압등 적당한 선에서 행하거라..... 국민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은 국민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