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박근혜 대통령은 응답하라

■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박근혜 대통령은 응답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 제안과 지난 4일 청와대 면담 신청 요구에 즉시 응답해야 한다. 답변시한은 오늘까지이다.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리겠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당당하게 약속했던 대선공약이다.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라고 말씀하신 분도 박근혜 대통령이다.

국민 앞에 했던 약속들이 선거가 끝나고 나면 무시해도 되는 것이라면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제도는 형해화되고 말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께 촉구한다. 대통령이 국민과 한 약속은 천금보다 무겁다. 결코 침묵으로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단순한 약속 파기를 넘어 민주주의의 존립과도 연관되어 있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더 이상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의 요구를 묵살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의 명백한 입장 표명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4년 4월 7일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