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언론소통강화 방안
■ 언론소통강화 방안
민주당 의원 언론 담당제에 대한 곡해와 의도적 오해에서 비롯된 비판적인 시각들이 있어서 이에 대해서 일부는 양해를 구하고, 일부는 바로잡고자 한다.
언론은 어떤 경우에든 간섭받지 않아야 된다. 자유로워야 된다. 제가 지난번에도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보다 가볍지 않은 것이 언론의 존재 이유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저희들이 하는 것은 언론과 소통을 더 강화하자는 것이다.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하자는 것이다.
야당의 언론통제나 언론탄압이라고 하는데 그건 참으로 억지스럽다. 현 상황은 언론의 야당무시, 더 나아가서는 언론의 야당탄압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상황이다. 그것을 거꾸로 야당의 언론탄압이라고 한다면 그것에 수긍 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자문해 봤으면 한다.
언론은 사회 공기이다. 말 그대로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또는 어디에나 틀면 나오는 수돗물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 공기가 어느 한쪽에는 충분히 공급되고 어느 한쪽에는 공급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공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우성을 칠 것이다.
마찬가지다. 수돗물도 수도꼭지를 틀면 누구나 어마어마하게 중요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느끼지 못하거나 또 불평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쪽 아파트에는 물이 콸콸 나오는데 어느 쪽 아파트에는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물이 나오지 않는 아파트 주민들은 당연히 물을 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것이다.
지금 언론과 야당의 관계는 이런 관계라고 저는 본다.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 제대로 반영해 달라는 것이 야당의 정당한 요구이고 언론의 공정성을 지켜달라는 야당의 요구 또한 지극히 정당하면서도 이 시점에서 얼마나 절실하고 절박한 요구인가를 언론인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공감해 주시기 바란다.
다만, 일부에서 이런 것들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처음 말씀 드렸던 것처럼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 원활하게 하자는 취지라는 저희들의 충정을 충분히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
더 말씀드리자면, 언론의 역할은 우리 사회의 공동선을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은 사회 각 분야, 국민 각계각층의 의사를 고루 반영해야 한다. 그래서 객관성과 중립성과 균형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모든 국민의 생각이다. 그것을 거부하거나 부정할 분은 아무도 안 계실 것이다.
2014년 3월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