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누리당 김무성, 당선전략을 '노이즈 마케팅'으로 잡은 듯

몽유도원 2014. 2. 24. 15:49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막말 관련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입만 열면 당대표가 되고 싶다더니 아무래도 당선전략을 '노이즈 마케팅'으로 잡은 듯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연일 이렇게 막말을 쏟아낼 수가 있겠나.

 

어제 대한변호사협회 변협포럼 강연에서 '한국형 사회대타협 운동을 전개하자'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는데 막말과 비속어로 가득한 강연을 통해 거꾸로 왜 우리 사회에서 사회대타협이 요원한지를 보여주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옛 말이 있다. '꼬봉', 이른바 '똘마니 문화'가 만연한 새누리당이기에 나올 수 있는 발언이라고 본다. 다만 "참모들이 써 준 공약을 그대로 읽었다, 속아서 표 찍어줬다"는 솔직한 자기고백을 보니 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꼬봉'이 아닌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서울역에서 설연휴 귀성객들에게 '막말퇴치운동'을 벌인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초선인 김진태 의원부터 무려 5선이라는 김무성 의원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막말정치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민들 앞에 낯부끄럽지도 않은가. 집권여당으로서의 최소한 예의를 지킬 것을 거듭 촉구한다.

 

황우여 대표가 막말정치를 근절하자며 신년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린다. "상대방에게 합당하지 않은 막말과 저주는 말을 한 자신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2014년 2월 21일

통합진보당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