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공약이행 외면은 국민 모독

■ 대통령의 공약이행 외면은 국민 모독이다

 

새누리당이 어제 이른바 상향식 공천제 계획을 발표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면서 이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다. 떳떳하지 못하다.

 

그런데도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공약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묵묵부답이다. 국민을 기억상실증 환자로 생각하거나 또는 국민들은 거짓말도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국민 모독이다.

 

새누리당이 발표한 상향식 공천제의 내용 또한, 이미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국민경선이나 국회의원 후보 공천과정, 그리고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공천과정에서 도입했던 제도들을 원용한 것으로 그렇게 새로운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들도 일부 내용의 실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말씀하실 차례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한 묵묵부답은 원칙과 소신을 말하던 당당한 모습과는 동떨어진 모습이다.

 

2014년 2월 19일

민주당 박광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