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한 정부의 국민무시 답변

몽유도원 2014. 2. 12. 14:17



■ 국민무시 대정부질문 답변 관련

 

지금 이 시간에도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회기 마지막 대정부질문을 보며 우리 국민들의 심경이 그리 편치 않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어제 사상 최악의 정보유출 사태에 대해 "정보기술 강국이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답했다. 정보기술을 사용하지 말자는 것인가 아니면 앞으로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인가. 정부의 수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한 답변이다.

 

대정부질문은 국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해 국민들의 궁금함을 해소함으로써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질문자는 국회의원이지만 기실 그 자리에 선 것은 우리 국민이다.

 

엄숙하고 긴장감마저 감도는 본회의장 답변이니 정총리의 발언이 농담은 아닐 것이며 그렇다면 이것은 국민에 대한 무시이자 비아냥이라고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

 

정홍원 총리뿐만이 아니라 본회의장에 선 정부각료들 모두가 다 그렇다.

 

문제의 본질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불통'과 '독재'야말로 지난 1년 박근혜 정권의 키워드다.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억압과 무시로 일관하는데 정부각료들이 따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이 정권 아래에서 이런 대정부질문조차 온전하겠는지 국민의 우려가 날로 깊어만 간다.

 

2014년 2월 12일

통합진보당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