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판결 환영
몽유도원
2014. 2. 7. 21:38
■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판결 환영
쌍용차 해고노동자 153명의 해고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고등법원이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원심을 뒤집은 판결로 확정되면 해고자들 모두 복직하게 된다.
수많은 아픔과 희생을 거치면서 무려 5년만에 받아낸 최소한의 상식적인 판결이다. 그간 쌍용차 노동자들과 함께 싸워온 모든 국민들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러나 마음 한 켠 먹먹한 심정 또한 감출 길이 없다. 권력과 자본의 극악한 폭력과 사회의 외면, 극도의 고통 속에 스스로 목숨까지 끊어야 했던 24분 고인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판결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더 이상의 갈등과 대립은 마무리 짓고 장기화된 쌍용차 사태를 차분하게 풀어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벌써 늦어도 한참 늦었다. 쌍용자동차는 이제야말로 노동자들의 처절한 절규에 귀를 기울이고 겸허하게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여야 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 앞에서 약속했던 쌍용차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
2014년 2월 7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