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북 이산가족상봉, 반드시 이뤄져야

몽유도원 2014. 2. 7. 20:53



■ 남북 이산가족상봉,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3년이 넘도록 중단되었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중지를 요구하면서 상봉행사를 재고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60여년을 기다려온 이산가족들의 대부분은 80대를 넘긴 고령으로 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에게 또 다시 상봉 행사 취소라는 가슴 아픈 소식이 들린다면 그것은 가히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이 될 것이다.

 

북한은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는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의 만남을 위해 용단을 내려야 한다. 아울러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해 중요한 것은 우리 정부의 유연하고 효과적인 대북 정책일 것이다.

 

강(强) 대 강(强)의 대결로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남북관계를 풀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정부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합의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할 것이다.

 

2014년 2월 7일

민주당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