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심’ 을 얻기보다 ‘ 민심’을 얻어야 한다.
■ ‘박심’ 을 얻기보다 ‘ 민심’을 얻어야 한다.
사상최대의 개인정보 유출,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등으로 민생이 불안한데,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국정에는 관심도 없고, 지방선거 공천에만 몰두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른바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선정과 관련하여 새누리당 내에서 흘러나오는 ‘박심’ 논란이 바로 그것이다. 지방선거 당내 경선이 다가올수록 후보자들 간에 ‘박심’ 논란, 당내 충성 경쟁은 끊이지 않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지금 논의가 되고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되지 않는다면 기초의원, 기초단체장 후보에까지 여기에 가세할 것이다. 지금도 지역구 의원 집 앞에 줄을 선다고 하지 않는가.
대통령 역시, ‘대통령의 시계’를 하사하고 특정 출마예정자를 해외 순방에 동행하고, 특사로 파견하는 등 이른바 ‘박심’ 논란에 빌미를 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하사한 시계를 차고,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거나, 해외 특사자격을 내세우며, ‘박심’으로 선거마케팅하려는 모습이 지금 현재 새누리당의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 철썩같이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약속을 폐기하려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한다는 국민과의 약속인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공약을 이행하실 것인지, 아니면 기초선거에서도 박심 마케팅을 흐뭇하게 지켜볼 것인지,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 달라. ‘박심’을 얻는 자가 아니라 ‘민심’을 얻는 자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임을 새누리당은 알아야 할 것이다.
2014년 1월 27일
민주당 한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