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의 영면을 기원한다

몽유도원 2014. 1. 28. 09:52

■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의 영면을 기원한다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분이신 황금자 할머니께서 오늘 26일 새벽 소천하셨다. 평생을 홀로 힘들게 살았던 황금자 할머니께서는 지난 2006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1억 원이나 되는 돈을  미래세대를 위한 장학사업에 기부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신 분이기도 하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고 황금자 할머님의 영면을 기원한다.

    

할머님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55명으로 줄었다. 일본의 만행 고발에 평생을 바치신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한다.

    

이와 같은 비보가 전해진 이때,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가쓰토 신임회장이 “전쟁을 했던 어떤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는 망언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일본 정치권의 잇따른 망언이, 이제는 공영방송에까지 전염‧확산되고 있는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와 같이 계속해서 강도를 더해가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망언이라는 고위험성 전염병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는 침략에 대한 진실 어린 반성과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을 일본의 정치권은 알아야 한다.

    

2014년 1월 26일

민주당 한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