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하늘이 무너져도 약속은 지켜라
■ 박근혜 대통령은 하늘이 무너져도 약속은 지키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대선공약을 파기한 데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이고, 시민사회단체가, 그리고 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 여러 차례 “지도자는 국민과 맺은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한다”, “국민들께 한 약속은 정성들여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대선 공약을 하늘이 무너져도 지키기 바란다.
박 대통령은 취임 1년도 되지 않아서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을 비롯해 국민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수십여 개의 공약을 파기하거나 후퇴시키면서 그동안 자신이 자랑했던 원칙과 신뢰에서 ‘불신’과 ‘반칙’이라는 이미지로 바꿔가고 있다.
약속을 뒤집은 것에 대해 무릎을 꿇고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잘못된 공약을 한데 대해서 공동으로 사과하자며 민주당에 엉뚱한 제안을 해서 국민을 현혹하고 나섰다.
이런 말 바꾸기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국민을 얕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잘못을 남에게 함께 나눠 갖자고 말하는 비겁한 물귀신 작전이다.
더구나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도 모자라서 위헌론을 들고 나와 국민을 속이려는 것 또한 떳떳하지 못하다.
민주당은 헌법 정신을 지키고, 풀뿌리 민주주의 사수를 위해서 국민들과 함께,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규탄 투쟁에 돌입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2월 국회에서 반드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관련하여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를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국민 여론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표와 박근혜 대통령의 그동안의 언급을 정리해서 여러분에게 따로 제공하겠다.
2014년 1월 17일
민주당 박광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