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누리당 국정교과서 생떼 조금도 받아줄 생각 없어
몽유도원
2014. 1. 9. 18:19
■ 새누리당 국정교과서 생떼 조금도 받아줄 생각 없어
새누리당의 '역사왜곡 사실오류'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사랑이 편집증 수준이다.
현장에서 외면 받으니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들까지 나서서 국정교과서 체제로 가자고 생떼를 쓰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며 소위 '근현대 역사교실'까지 이끌었던 김무성 의원이다. 스스로 "다양한 견해들이 균형있게 논의되었다"는 평가까지 내놓기도 했다. 얼마 전까지 '다양한 견해' 운운하다가 갑자기 획일적인 국정교과서 체제로 돌아가자고 하니 대체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오히려 새누리당은 떼를 쓰기에 앞서 충분히 부끄러워해야 하고 반성해야 한다. 청와대와 교육부, 집권여당이 이렇게 막강한 힘을 휘둘렀는데도 사실상 전국 어느 곳에서도 채택되지 못했다는 사실이야말로 교학사 교과서의 수준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교육부는 한술 더 떠 외압을 행사한 진보단체를 대상으로 업무방해혐의 등으로 법적대응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그 전에 서남수 교육부장관의 사표부터 챙겨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막 떼를 쓰면 적당히 받아들이곤 하는 것'을 비정상적인 관행이라 지적한 바 있다.
새누리당에 경고한다. 우리 국민들은 난데없이 국정교과서 타령을 읊어대는 새누리당의 생떼를 전혀 받아줄 생각이 없다.
2014년 1월 9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