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숨 막히는 역사의 진실...
몽유도원
2014. 1. 4. 18:09
‘1949년 1월 3일.
무장대로 위장한 외도지서 경찰과 특공대원 120여명은 3개 소대별로 나누어
총과 철창으로 무장한 후
인공기를 앞세우고 도평마을을 포위,
주민 600여명을 학교에 집합시켜 놓고
우리는 산에서 온 유격대(무장대)라며
“인민공화국 만세!”를 부르라고 강요하였다.
그리고는 주민들이 이에 불응하자 총을 난사한 후
주민 70여명을 굴비 엮듯 결박하여
외도 연대 마을 지경 속칭 ‘외도지서 서쪽밭’에서 이틀에 걸쳐 대학살을 자행했다.
소위 함정토벌이라는 것으로
당시 희생된 분들의 제사가 오늘과 내일에 걸쳐 치러집니다.
오늘 저녁 저는 외할아버지 제사에,
내일은 큰아버지 제사에 다녀와야 합니다.
원래는 같은 날 돌아가셨는데,
당일제사로 바꾸면서 이틀에 걸쳐 제사를 지내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