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통령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달라질 것이 없다
몽유도원
2014. 1. 2. 13:52
■ 고위공직자 물갈이한다고 국정쇄신이 이루어지는가
연초부터 고위공직자 물갈이설, 개각설이 정가에 떠돌고 있다. 집권 2년차를 맞은 청와대가 국정을 쇄신하고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보도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총리실 1급 고위공직자 10명이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고, 청와대 대변인과 법무비서관, 여성가족비서관 등도 사직서를 냈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국정쇄신은 고위공직자 물갈이로 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지 않고 독단과 독선으로 일관한 지난 1년이었다.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며 아무 것도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고위공직자들 아니었나. 이들의 면면만 바꾼다고 무엇이 바뀔지 의문이다.
박근혜 대통령께 진심으로 고언을 드린다. 대통령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그 자리에 누가 들어와도 달라질 것이 없다. 쇄신의 대상은 고위 공직자만이 아니다. 국민들이 왜 ‘불통령’이라고 하는지 다시 한 번 헤아려 보시기 바란다.
2014년 1월 2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