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박근혜 대통령 ‧ 새누리당, 지난 1년 정말 안녕하셨습니까?

몽유도원 2013. 12. 20. 14:06



□ 일시 : 2013년 12월 20일 오전 10시 3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박근혜 대통령 ‧ 새누리당, 지난 1년 정말 안녕하셨습니까?

 

어제가 18대 대선을 치른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오늘은 특별히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홀로 안녕하십니까”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하겠다.

 

국민들은 안녕하지 못하다. 학업‧취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이 급증하고, 술로 괴로움을 달래는 사람들도 더 많아졌다. 노동자 10명 가운데 1명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자살률, 노인 빈곤율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자랑스러운 불통”을 외치던 어제 하루만 돌아보겠다. 철도‧의료 민영화 논란 속에 노동자, 시민들은 엄동설한 길거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언론노동자들은 언론 공정성 회복을 촉구하며 20여일 째 거리농성 중이다. 종교인들은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철야기도회를 열었다. 부산 영도 공사현장에서는 철골구조물 붕괴로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들의 삶은 고단하다 못해 비참하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안녕하신가 보다. 대통령은 공허하게 “경제 살리자” 구호만 외치고 다닌다. 김무성 의원은 “대선 공신 챙겨 달라”는 대자보를 붙여 국민들을 조롱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때 아닌 대자보 배후설까지 들고 나왔다. 청와대는 대자보 열풍을 차단하기 위해 각 부처에 조직적인 무마를 종용하고 있다.

 

영화 <변호인> 송우석 변호사의 외침이 새삼 생각난다.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이다.”

 

‘마이동풍’ 대통령과 집권여당에게 영화 관람만이라도 하시라 권해 드린다.

 

2013년 12월 20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