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 평가, “말이 안통하네뜨”
□ 일시 : 2013년 12월 19일 오전 11시
□ 장소 : 국회 정론관
■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 평가, “말이 안통하네뜨”
오늘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 1년을 자평하면서 “슈퍼갑 야당의 한풀이성 대선불복 발목잡기 한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한 여론조사는 이 같은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의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48.3%인 반면, 긍정적인 평가는 44.3%에 불과해 부정이 긍정을 앞지른 역전 현상이 이 조사기관이 조사한 이래 처음으로 발생했다.
또한 박근혜 후보 투표층만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해 경찰이 사실대로 수사결과발표를 했을 경우,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의견은 10월말 대비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의견은 4.6% 포인트 상승한 결과가 나왔다.
종합하면,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던 국민 중 경찰수사결과만 제대로 발표 했다면 12.9%가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이것을 표로 환산하면 종합적인 결과는 문재인 후보가 300만 표 차이로 승리했을 것이라고 충격적인 여론조사결과가 나와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이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제멋대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재발을 방지하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나가자는 게 국민과 민주당의 일관된 목소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어제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보다 더 소통할 수 없을 정도로 소통했다”, “저항세력 앞에서 뜻을 굽히지 않는 것을 불통이라고 한다면 5년 내내 불통 얘기를 듣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오늘 아침에는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이것이 야권 개입의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충격적인 발언도 했다고 한다. 요즘 인터넷에 불통의 아이콘 ‘마리 앙뚜아네뜨’를 패러디해서 “말이 안통하네뜨”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치기어린 우격다짐으로 또다시 국민의 억장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이제라도, ‘안녕하지 못한’ 국민들에게 소통의 양팔을 활짝 벌리고 다가서주시길, 대통령 당선 1주년을 기해서 충심을 다해 충고하는 바이다.
2013년 12월 19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