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민주적 합의와 대화가 실종되고 검열, 통제, 사찰이 번져 - 도종환외

몽유도원 2013. 12. 13. 15:44


문예지에서 작품을 선택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자유이며 간섭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예지의 자유에서 부자유와 자기검열의 어두운 그림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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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자와 관련된 부분이 조금이라도 언급되는 것 때문에 

자신들이 겪을 지도 모를 잠재적 불이익에 대해 몸을 사려야 하는 공포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예지로 하여금 비상식적이고 반문화적 판단을 하도록 내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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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80년대처럼 지식인들이 스스로의 입에 빗장을 지르고, 

예술가들이 자기검열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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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합의와 대화가 실종되고 검열, 통제, 사찰이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