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민생도 해결하려 하지 않는 새누리당이 민생을
□ 일시 : 2013년 12월 11일 오후 4시 2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집 안 문제도 해결하려 하지 않는 새누리당이 민생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오늘 국회운영위원회는 국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체회의에 앞서 열린 법안소위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직접고용을 반대해 회의가 무산됐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여성가족위원회가 대부분이 여성인 청소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때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거부해서 야당의원들만 참여한 결의안을 발표했다.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은 18대 국회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과 권오을 사무총장이 약속했던 사안이다. 그리고 지난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은 여야합의가 되면 무기 계약직 전환할 수 있다는 의사도 밝혔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했다.
이 문제는 새누리당이 늘 주장하는 ‘민생’과 가장 밀접한 사안 중 하나이다. 국회가 직접 고용을 하면 국회사무처 예산을 3억9천만 원이나 줄일 수 있고, 청소노동자들은 재계약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일석이조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이다.
내 집 안에서 일어난 민생 문제도 해결하려 하지 않는 새누리당이, 정말로 전체 국민들의 생활과 생계문제, ‘민생’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내일 다시 운영위를 열기로 했다. 지금 분위기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새누리당이 말로만 민생정당이 아니라면,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3년 12월 11일
민주당